[카페] 노출도 안되는 맘카페를 어떻게 키웠냐면요..
이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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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메일함을 들여다보다가 공통된 주제에 대해 놀라고
오랫만에 쪽지함을 들여다보다가 많은 욕이 담겨 있는 쪽지에 다시 한번 놀라고
어느쪽으로 관심을 기울이는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메일함에 공통된 주제가 좋을것 같아서
맘카페를 키웠을 때 어떻게 키웠는지 이야기 해드릴까 합니다.
우선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다들 남자라고 가정하고..
왜 이런 가정을 하냐면 일단 남자들은 여자의 심리를 정말 잘 모릅니다
그런걸 배우기 위해서는 우선 맘카페 여러곳에 가입을 해보시고 일주일이고 보름이고 글과 덧글을 읽어보세요
그래야 윤곽이 보이고, 엄마라는 집단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처음 관심을 기울였던 맘카페는 인천 아띠아모와 맘스카펫 그리고 동탄맘모여라입니다
이 세군데서 거의 한달동안 수천개의 글과 그 속에 덧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운영중인 맘카페는 회원수 약 25500명 정도이고 불행하게도 2013년 7월 이후 만든 카페여서 노출이 거의 되지 않아 글수보다 검색조회수가 더 적습니다
그래도 그 지역에서는 거의 독점적인 카페로 키워놨으니 걱정을 할 필요는 없죠
우선 배너수익이 생깁니다
그런데 맘카페를 보면 알겠지만 pc사용율이 정말 매우 극히 아주아주 저조합니다
배너 의뢰를 하는 사람이 그 배너광고로 수익이 생겨야하니 가끔 공지나 정보성 글을 올려주면서 pc화면 보기로 유도해서 배너를 최대한 노출시켜줍니다
그리고 게시판은 대략 이러합니다
인터넷가입상담
안과상담
성형상담
보험상담
돌잔치/백일사진상담
산후조리원
헤어/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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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하나를 임대하고 그 게시판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며 홍보성 글은 일주일 최대 2개, 한달 최대 6개 까지만 올릴 수 있도록 제한하고 수익창출은 회원이 물어보는 글에 대해 덧글로 하라고 초기 임대시에 다 알려줍니다.
그리고 게시판 하나의 임대비용은 15~40만원 정도이고 성형이나 보험은 조금 비싸게 받습니다. 그래도 하니까요
그럼 맘카페를 어떻게 활성화시키느냐..
기본적으로 제가 예전에 썼던 카페 키우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제가 카페에 관해 썼던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맘카페의 어려운점은 제가 남자인것도 있지만 보통 일반 카페처럼 특정한 주제가 없어서 더욱 어렵습니다
자동차에 관한 카페면 자동차에 관해서 글을 쓰면 되고 핸드폰에 관한 카페면 앱이야기도 하고 고장이야기도 하면 되겠지만 맘카페는 그게 어렵죠
그래서 보름 정도는 다른 맘카페를 보라는겁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맛집 이런저런 불만 칭찬 하소연들을 쏟아내는 것을 볼 수 있고 궁금한것도 많을겁니다
그럼 그대로 카페에 적용을 시켜주면 됩니다
어디 놀러가서 밥먹으며 찍은 사진을 이아이디로 올리고..같은날 찍은 사진을 화질을 조금 흐리게 해서 핸드폰으로 찍은것마냥 다른 아이디로 올리고.. 잊을만 하면 또 다른 아이디로 한번 올려주고..
내가 어디어디 식당에 밥을 먹었는데 맛도 없고 불친절했다 라고 글을 쓰면 맘들이 가게 공개하라고 난리칩니다
고민하는척 하다가 그냥 다른데가죠 뭐 하고 끝내면 됩니다
자고 있던 와이프를 깨워 엉망인 상태의 머릿결을 찍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머리감은 후 린스칠한 머릿결을 다시 찍습니다
어머 그 미용실 다녀왔더니 머릿결이 좋아졌네요..
하면 맘들이 미용실 나도 알려도~ 하고 덤벼듭니다
공원에 갑니다
사진을 찍습니다.
오후 3시쯤 가서 사진 좀 찍다가 밥먹고 나면 어두워지죠
어두워진걸 다시 찍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좋은화질로도, 핸드폰화질로도..그리고 낮 사진도 밤사진도 동쪽사진도 남쪽사진도 찍어 이리저리 섞어서 시간을 두고 여러 아이디로 올립니다
1타수십피죠
대중교통을 물어봅니다
남편과의 다툼을 이야기해봅니다
아이키우는 고생을 이야기해보고 아이의 잘못된 습관에 걱정이 많은 엄마도 되어봅니다
가끔 뜬금없이 저렴한 핸드폰 가게도 추천해달라고 하고 가족끼리 저녁을 할 식당도 추천해달라고 글을 올립니다
세탁기를 사야하는데 lg를 살지 삼성을 살지 고민글도 올려보고
냉장고를 살껀데 900리터를 살껀지 돈 좀 더들더래도 970리터짜리 살건지 물어봅니다 엄마들은 어떻게 결정하겠냐고..
그리고 친구집에 가면 냉장고 사진을 찍고 울집 냉장고가 이런데 다들 어떻게 정리하냐고 친구냉장고도 한번 팔아먹습니다
애기 물티슈는 뭘 써야되냐고 묻고 기저귀는 어떤거 쓰냐고 묻고 분유 한번 바꾸는게 좋을지도 물어보고 어린이집 추천도 부탁하고 다이어트 하려면 어떤식품이 좋은지 운동이 좋은지도 물어보고..
가구를 살껀데 인조가죽 몇년 쓰다 버릴건지 돈좀 더주고 천연가죽 사서 오래쓸건지도 물어보고
에이스침대랑 시몬스침대도 뭐가 좋은지 물어봅니다
가끔은 있지도 않은 헌옷 판다고 중고나라에서 사진 몇장 퍼서 올려놓고 덧글 달리면 벌써 다 팔렸다고 하면 되고 쓰다만 유모차 산다고도 글을 올려보고 박피수술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괜히 구글에서 사진 퍼서 피부만 잘라내서 올리기도 해봅니다
지성피부인데 물로만 세수해야하는지 비누로 해야하는지 아니면 이틀에 한번할지 하루에 두번할지도 물어봅니다
맘카페는 노가다의 문제이고 글을 창작해내는 고통의 문제이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천명 정도만 모이면 그때부터는 알아서..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크는 카페입니다
잘들 키우시길 바라는데
다만 한가지 주의할점은
이미 어느정도 독점력이 있는 맘카페를 이기려고 하지마세요 정말 어려울거 같습니다
범위를 좁히는게 차라리 낫겠지요
이를테면 서울맘카페가 아니라 서초구 맘카페나 강북구 맘카페..이렇게 범위를 좁히세요
부산을 예로 들면 부산 전체가 아니라 해운대맘 모여라 이러면 괜찮겠네요 예를 들면 이렇다는 것이지 이미 해운대맘카페는 있습니다
맘카페는 특성상 한번 광고위주의 카페가 되기 시작하면 겉잡을수 없습니다
그러면 정작 내수익을 못만드니 카페가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모든 수익은 왠만하면 상당기간동안 배척하세요
그리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기간은 천천히 만들어내야지 한꺼번에 이거저거 쏟아내면 엄마들이 성토합니다 경험1人
즐카페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