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마케팅

맨유의 마케팅의 비결

영국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선수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이 우리의 우승인양 기뻐할 정도로 우리와 친숙한 팀이 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축구로만 유명한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유수한 기관과 기업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케팅 비결, 경영비법을 벤치마킹하려고 한다는군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말로 무엇이 있길래 전 세계 기업들의 모델이 되고 있을까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2006/2007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에서 AC 밀란에게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죠...게다가 브랜드 가치상승에도 날개를 달았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6% 상승한 14억 5300만달러... 약 1조 3700억원로 평가돼 축구클럽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10억3600만달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이 9억1500만달러, 독일의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8억3800만달러 등 이니까 축구 클럽 브랜드 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라갈 수 없게 된거죠

이렇게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이유가 뭘까요? 명성으로만 따지자면 맨유 못지않은 축구단들이 많은데요? 가장 큰  이유는 맨유는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적자를 본 적이 없는 우량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적자만 면한게 아니라, 맨유는 수익률이 상당합니다.

맨유의 수익모델

가장 대표적으로는 경기장에서 얻는 수익이 40% 구요, TV 중계료 등 미디어 수익이 30% 스폰서십 및 캐릭터 등 상품판매가 30%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축구경기에만 매달리지 않고, 다변화된 수익구조가 맨유 흑자경영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이 2006년만해도 2997억원이나 됩니다 그리고 선수 스카우트 비용과 연봉은 전체지출에 50% 넘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습니다

맨유가 흑자경영을 하는 비결

좋은 기업에는 훌륭한 CEO가 있듯이 맨유에도 21년째 맨유경영의 중심을 맡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취임한 이래 21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데요, 그는 세계축구지도자가운데 최장수 감독으로 강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습니다 21년전 퍼거슨 감독이 부임했을당시, 맨유는 2부 리그에 강등당할 위기를 맞았는데 팀을 맡으면서 우승을 약속했고 7년만인 1993년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퍼거슨 감독 경영의 핵심은 맨유 선수 누구도 어떤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초특급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것입니다 경기에서 지고 있다고 해도,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거죠 또한, 퍼거슨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경영마인드로 좋은선수영입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최고의 선수를 확보해야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고 구단의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제 새벽 맨유에게 역전승을 안겼던 웨인 루니를 2004년에 영입하기 위해서 맨유는 600억원을 지불할 정돕니다. 박지성 선수를 영입할때는 74억원에 영입했죠 그러나, 최고의 스타선수만을 영입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성장한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팔기도 합니다 맨유에서 최고스타로 성장한 베컴을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시켰는데 당시 챙긴 이적료가우리돈으로 647억원에 이릅니다. 이 돈으로 맨유는 루니를 데려오고도 47억을 남겼습니다

선수를 영입도 하지만, 스타로 키운 선수를 과감히 내주기도 합니다. 누구든 스타선수를 내주기 싫을텐데.. 독특한 경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매번 신진세력으로 포진하기 때문에 맨유팬들도 즐거워합니다.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신상품을 개발해서,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정보를 주는 것처럼 스포츠 구단은 스타선수를 키우고, 신진세력을 영입함으로써 경기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래서 맨유에는 7500만명이라는 엄청난 팬 그룹이 있습니다

맨유수입의 상당액도 바로 이 7500만명의 팬으로부터 발생합니다 맨유수입의 30%가 캐릭터 상품판매인데요 이 매출액의 50%가 해외에 흩어져있는 맨유 팬들로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유소년 축구단을 대대적으로 키우기 시작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팬층을 대대적으로 확보했고 구단 이미지를 축구를 최고로 잘하는 이미지가 아닌, 꿈과 희망을 주는 구단, 지구촌 모두 응원하고 싶은 구단으로 꾸몄습니다 그리고, 세계에 흩어져있는 맨유 팬들에게 축구경기뿐 아니라 독특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맨유가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제공하는 독특한 프로그램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라는 홈구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영국최대구장으로 관중만 7만6천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맨유는 이 구장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 전후에 옷을 갈아입고 대기하는 드레싱룸을 통해, 경기에 나가는 선수처럼 두줄로 서서 그라운드로 이동하게 합니다. 관람객들이 그라운드로 이동하면 수만관중의 함성 소리를 틀어서, 관광객들이 스타선수가 된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올드 트래포트 홈구장 투어는 한마디로 맨유 선수들의 동선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선수들의 심정을 체험하게 하는 체험관광인 셈입니다 또한, 맨유 팬만을 위한 레드카페도 마련돼 있고,1878년 창단이래 128년의 구단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안내합니다.

홈구장 투어에서 박물관까지 스포츠 구단이라면  해볼만한 마케팅 방법인것 같네요 팬들에게 선수들은 우상이고, 그들의 생활을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습니까? 선수들의 생활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뿐 아니라 맨유 제품을 판매하는 현장에서도 좋아하는 선수 이름과 등번호를 즉석에서 똑같이 새겨주고 있습니다. 이 홈구장 투어 가격이 1인당 2만원이라고 하는데요, 연평균 관광객이 25만명이라고 하니까, 이 짧은 투어로 맨유가 벌어들이는 돈이 무려 50억원이 된다는군요

, 맨유에서는 축구경기 관람 티켓부터, 캐릭터 상품   홈구장 투어까지...상품이 아닌게 없는것 같습니다.마케팅력이 대단한데요

맨유는 축구단이지만, 경영에서만큼은 최고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맨유팬이 평생 맨유 팬이라는 생각으로 성인 고객뿐아니라 어린이 고객들도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대접해주었고 전 세계 곳곳에 실력있는 외국인 선수를 스카우트 해서 전 세계적으로 팬층을 확보했구요 금융권과 손을 잡고, 맨유 관련 신용카드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추첨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입장권이나, 선수들이 사인한 티셔츠와 펜던트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맨유는 기업경영이론을 바탕으로 축구단을 기업 키우듯이 성장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베컴도 언제고 돌아가야 할 팀은 맨유라고 했습니다. 맨유에 대해 선수와 팬들 사이에는 어록들이 많은데요 데이비드 베컴은 “내가 언제고 돌아가야 할 팀은 역시 맨유다”라고 했구요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맨유팬은 “맨유 경기를 보기위해 말레이시아에서 맨체스터까지 찾아왔다. 나는 맨유를 사랑한다”고 했구요 110만원짜리 시즌티겟을 구입한 한 영국인은 “나는 경기장에 계속 올 것이기 때문에 600파운드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선수에게 팬에게... 이런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은 정말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는거죠

맨유의 마케팅의 힘, 경영비법에 대해 말씀 나눠보고 있는데요..우리가 일상에서 꼭 실천해볼만한 것들...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맨유는 선수들이 소속감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기업이 되기위해서는 최고의 직원이 있어야 합니다. 맨유는 최고의 구단이 되기위해서 최고의 선수를 영입합니다 또, 최고의 기업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지지하는 서포터즈가 있어야 합니다 맨유는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7500만명의 팬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경기를 선사함으로써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구단은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자신감을 불어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전체가 최상의 팀웍을 이룰 수 있도록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스스로 존경받는 감독이 되도력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오늘날의 맨유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거죠 우리국내 k리그도 맨유같은 명성을 얻게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